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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10:52

말과 행동이 가지는 노동의 비중

​인간의 뇌가 커진 것은 육체 노동이 아니라 정신 노동 때문이라는 이야길 어디서 본 적이 있다. 사피엔스였나? 인간은 가만히 누워 생각만해도 적지 않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하지만 일찍이 육체 노동의 비중이 많았던 남성들은 소위 생각이나 말은 노동이라 여기지 않아 왔던 것 같다. 남성에게 생각은 그저 하는 것이고, 말은 그저 뱉는 것이다. 하여 생각과 말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지 않는다. 반면 생존을 위해 육체 노동보다 정신 노동에 ..

2018.03.23 10:10

근대주의자 비판

  시대가 바뀌었다. 적지 않은 근대주의자들이 시대는 바뀌었지만 본질은 바뀐 것이 없다고 항변한다. 동의한다. 본질은 잘 바뀌지도 않으며,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인류가 인류로서 막 걸음마를 시작했을 즈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였을 것이다. 인간을 동물로부터 분리해 떨어져 나올 수 있게 한 매우 특별한 능력인 관계... 사실 애초에 관계는 특별한 능력 따위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우월한 힘에 대항하기 위한..

2018.03.08 09:07

MeToo의 역설과 딜레마...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사건이 하나씩 터진다. 안희정에 이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둔 정봉주까지... 내일은 또 누가 포털의 실검 1위를 차지할까? 이쯤 되면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하나, 둘 나올 법도 한데, 아직은 없다. 아무리 미투 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여성 입장에서 자신이 당한 사실을 폭로하는 게 쉽지도 않거니와, 그 쉽지 않은 가능성에 설마라는 기대감을 걸고 있는 남성 입장에선 가해의 사..

2018.02.05 18:58

MeToo~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와 페미니즘...

인류의 문명사를 명쾌하게 통찰한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간사회에서 가부장제가 “생물학적 사실보다 근거 없는 신화들에 기반을 둔 것이라면, 이토록 보편적으로 안정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라며 질문했다. “흔한 고정관념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보다 남을 조종하고 유화책을 쓰는 능력이 우월하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이런 고정관념이 진실이 조금이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여..

2017.12.24 19:51

신이 된 인간, 호모 데우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 E-book으로 사 두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인류가 걸어온 문명에 대한 통찰이라면, "호모 데우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류의 미래를 통찰하고 있다. 얼마전 내가 "정과 반이 합에 이르지 못하는 시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증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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