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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4:11

어공과 늘공이 지킨 나무...

​구산동도서관마을과 구산보건지소 사이에 있는 나무... 솔직히 나무 이름도 모른다. 원래 이 나무는 구산동 도서관마을과 구산보건지소를 설계할 때 잘려 나갈 운명이었다. 난 당시 구산동도서관 마을 건립 관련 회의을 하며 누군가의 추억이 묻어 있을 이 나무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보건지소 설계를 다시해야 할 상황... 한낱 어공 정책보좌관의 주관적 취향으로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 잠시 옮겨 심었다가 구산동도서..

2018.05.06 18:36

사진으로 청춘에 이별을 고하다...

우연한 기회에 옛날 앨범을 보게 되었다. 반 백을 넘겨서 그런가...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청춘의 그 빛나던 시절이 자꾸 떠오른다.그러지 않으려고 노래도 만들었는데... ㅠㅠ (홍추가 청춘에게... 링크 클릭)내가 지나온 청춘의 구석구석은 여전히 내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가끔은 불현듯, 맥락도 없이 과거의 어느 시간이 갑자기 그것도 매우 구체적으로 떠오를 때가 있다.난 미래형도, 현재형도 아닌 과거형이다.앞으로도 언젠가는... 청춘의 시..

2018.04.24 09:57

아빠의 명언?

며칠 전부터 사춘기로 힘들어 하는 중3 딸에게 출근하기 전, “아빠의 명언”을 문자로 보내주고 있다.아빠와 명언이라는 조합이 서로 이율배반적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잔소리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어 물어봤더니...좋다고 자기 직장 들어갈 때까지 보내달라고... ㅠㅠ두 딸을 키우며... 사실 내가 키운게 아니지만, 육아일기를 써 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언제 처음 아빠라고 말했는지, 언제 처음 뒤짚었으며, 언제 처음 걷기 시작했는지...그런데..

2018.04.23 08:52

큰형의 옥탑방...

6년 전인 2012년 4월 21일 페북에 썼던 글...4월 29일... 큰형 기일이 며칠 안 남았네...​큰형이 고시공부를 하던 옥탑방이다. 고시공부를 하던 형은 저녁이면 술을 먹고 만취해 돌아왔었다. 그런 형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한숨 소리를 엿듣고는 형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던 적이 있었다. 형을 꾸짖는 날카로운 독설들로 가득한 편지를 쓰며 내 마음도 편치는 않았다. 하지만 오지랖 넓고 마음 착하기만 형의 독기를 끄집어 내야겠다는 생각에 며칠을 고민..

2018.02.11 01:39

15년 만의 팬(?) 미팅...

대학 졸업 후... 지난 20여 년 동안 난 대략 10개의 서로 다른 직업을 전전했다. 1. 대학 졸업반이던 1995년 (주)창조 ArtMarketing에 입사하여 "이벤트 기획"으로 직장생활 시작... 2. 1997년 회사의 업종 전환으로 "CD-ROM 타이틀 기획"3. 1998년부터 약 3년간 "프리랜서 작곡가"로 활동4. 2001년 (주)아리수미디어에 입사해 꼬박 5년 간 "온라인 교육 콘텐..

2017.12.10 19:14

좁은 골목

​내가 어렸을 적에 뛰어놀던 골목은 얼마나 넓었을까? 내가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다녔던 미아초등... 아니 국민학교는 교문이 언덕 위에 있었다. 그 언덕의 경사가 얼마나 가팔랐는지, 난 매일 밤 등교를 하며 언덕에서 미끄러지거나, 언덕 중간 즈음에 뚫려 있는 구멍에 빠지는 악몽을 꾸었다. 어른이 된 후 우연히 미아초등학교 앞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난 교문 앞에 있는 언덕을 보곤 헛웃음이 나왔다. 매일 내 꿈에 나타났던 교문 앞 언덕은 언덕..

2017.12.10 13:24

1996년, 2007년, 그리고 2018년... 우주의 기운이 11년 주기로 나를 찾아 온다?

​❑ 1996년 7월 31일 경향신문 매거진X <마리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 <카이 : 거울 호수의 전설>의 감독으로 유명한 이성강 감독이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과 결성한 애니메이션 그룹 '달'에 음악으로 참여하여 <Legend>란 작품으로 1998년 LG 하이미디어 대상 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덕분에 난 팔자에 없는 매스컴을 타게..

2017.11.08 16:20

돈의동 박물관 마을의 옛모습...

내가 2년 2개월 14일 동안 설시굑청을 다닐 때는 공사만 하다가, 마치 내가 그만 둘 때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 2017년 9월 2일 개관한 돈의동 박물관 마을의 옛모습을 공개한다. 두둥~내가 한참 설시굑청을 다닐 때인 지난 2015년 11월 중순에 사라질 골목들이 아쉬워 찍어 놓은 듯 하다.@back2analog돈의동 박물관 마을 조감도...2015년 11월 모습

2017.11.08 14:43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다!

내가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어떤 일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이 있었던 여러번의 중간 기억에 대한 기억일 가능성이 높다. 즉, 내가 이 사진을 찍었던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이 사진을 보며 했던 기억이 모여 그 상황에 대한 사실적 기억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그 중간 기억에는 상황에 따른 해석이 더해진다. 주관적으로는 그렇고... 하나의 사실에 대한 여러 사람의 기억이 더해지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이..

2017.11.08 14:25

반갑다, 농구장!!!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였나? 자율학습을 하러 학교에 갔는데, 내 자리에 한 장의 메모가 붙어 있었다. "오늘 몰몬교 선교사들이랑 농구 시합 잡혔음. 버스 정류장으로 빨리 오기 바람."이건 자율학습 땡땡이 치고 농구하러 오라는?난 잠시 갈등을 했다. 공부를 해야 하는데... 난 지금 고3인데... 그런데 몰몬교 선교사라면... 이건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건 국제경기? 난 할 수 없이 선생님의 감시를 피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

2017.11.08 14:11

클로버문고의 향수

2011년 6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퍼옴 다음에 "클로버문고의 향수"라는 까페가 있다. (지금 가 보니 네이버로 카페를 옮겼다. ㅠㅠ)나처럼 육체적 나이와 정신적 나이의 괴리가 큰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2009년 까페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집대성해 까페와 ᄀ..

2017.11.05 19:19

허~ 내가 이럴 때가 있었네...

허~ 내가 이럴 때가 있었네...아마도 2002년 겨울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옛날 흔적들을 뒤적이며 감상에 빠지고 있는 중...@back2analog

2017.10.12 13:30

디지털과 인공지능...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재현할 때 완성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카피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아날로그의 불편함은 디지털의 발전으로 인해 따뜻함으로 재인식되었다. 모든 것은 양가성을 가지고 있다. 아날로그는 인간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에 늘 번거로움과 부정확함을 동반한다. 아날로그는 인간이 보다 노동에 집중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기술의 발전에 의해 디지털로 대체 되었다. 손으로 조심스럽게 LP를 ..

2017.06.04 13:25

내가 그린 기린 그림...

국민학교 때는 만화가, 중학교 때는 화가가 꿈이었다. 지금은 차분하게 그림 그릴 시간과 정신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이렇게 예전에 그렸던 그림을 다시 들춰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청순한 표정의 마릴린 먼로...​NKOB(남궁옥분?)의 죠셉이었나? 사촌 동생이 하도 좋아해서 1993년에 그려준 그림​오른손잡이라라서 그런가... 왼쪽 아래로 흐르는 선을 잘 못 그린다. 그래서 늘 미완의 소녀...​로보트태권V눈으로 만든 태권V아버지와 조..

2017.04.27 20:02

우연한 만남

병원에 왔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 녀석을 만났다. 이 녀석을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장소에서 이렇게 만난 게 벌써 네번째다.첫번째는 90년대 중반즈음, 낙원상가에 기타 사러 갔다가 계단에서 만났다. 학창시절 음악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였던 친구였는데 낙원상가의 한 악기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아마 내가 결혼을 하면서 음악을 접었고, 그러면서 서로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 63빌딩에 결혼식이 있어서 갔..

2016.11.01 20:26

경희궁 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 낙서 (3)

서울시교육청 앞, 경희궁자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한 아주머니가 틈틈이 한 낙서들...시대가 버린 천재인가? 해독할 수 없는 난해한 단어의 연결에 영어(설마 라틴어?)와 일어까지...범인인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나,훗날 천재의 낙서를 통해 인류의 숙제를 풀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에 남긴다...2016년 10월 25일... 공사 진행되는 꼴이 곧 이 낙서가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부슬비를 맞아가면 찍다...

2016.11.01 20:25

경희궁 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 낙서 (2)

서울시교육청 앞, 경희궁자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한 아주머니가 틈틈이 한 낙서들...시대가 버린 천재인가? 해독할 수 없는 난해한 단어의 연결에 영어(설마 라틴어?)와 일어까지...범인인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나,훗날 천재의 낙서를 통해 인류의 숙제를 풀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에 남긴다...2016년 10월 25일... 공사 진행되는 꼴이 곧 이 낙서가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부슬비를 맞아가면 찍다...

2016.11.01 20:25

경희궁 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 낙서 (1)

서울시교육청 앞, 경희궁자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한 아주머니가 틈틈이 한 낙서들...시대가 버린 천재인가? 해독할 수 없는 난해한 단어의 연결에 영어(설마 라틴어?)와 일어까지...범인인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나,훗날 천재의 낙서를 통해 인류의 숙제를 풀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에 남긴다...2016년 10월 25일... 공사 진행되는 꼴이 곧 이 낙서가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부슬비를 맞아가면 찍다...

2016.09.10 19:15

Back to Analog...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면 주체할 수 없었던 심장의 두근거림도 담담하게 풀어놓을 수 있게 되나보다.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 추억은 가슴을 설레게도 하고, 괜한 헛웃음을 짓게도 하고,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복제가 불가능하고, 불규칙하게 어긋나 있고, 그래서 불편하게만 여겨졌던 아나로그에 대한 추억은 아이러니하게도 무한 복제가 가능한, 나노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숨이 막힐 정도로 편리한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그..

2011.07.13 00:04

12살 나를 만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소식이 궁금했던 국민학교 단짝 친구들을 페북에서 찾아 보았다.유도연, 이경태...아침 밥상에 미역국과 구운 김이 올라오고,아버지 보다 먼저 푼 밥의 임자가 내가 되는 날이 생일이라고 알고 있던 나이...처음으로 내 귀 빠진 날에 관심을 가져준 녀석들이다."엄마, 내 생일이 언제야?""갑자기 그건 왜?""응, 친구들이 물어봐서...""4월 14일"그 두 녀석은 1979년 4월 14일, 조막만한 손에 고만고만한 선물을 들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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