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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10:27

딜레마 시리즈...

1st. 선지자... 소위 앞서 가는 사람의 3가지 딜레마...1. 그 심오한 뜻을 대중들이 당최 알아주질 않는다. 2. 그 뜻이 틀릴 수도 있음을 선지자 본인은 모른다. 3. 결국 선지자인지 아닌지는 대중들이 결정한다.2nd. 부동산 시장의 딜레마...꼴통 정권은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고 싶으나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로 투자수요가 감소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다. 합리적인 정권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 하지만, 예측가능한 경제정책으로 인해..

2017.07.17 10:34

영웅의 몰락...

근대와 대비해 현대를 소위 탈영웅주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그렇다고 현대에 영웅주의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대가 전근대와 근대, 그리고 탈근대가 모두 공존하는 사회이듯, 탈영웅주의 시대에도 여전히 영웅주의가 혼재되어 있다. 탈영웅주의 시대에서는 더이상 우월한 개인에게 열등한 개인이 동화되지 않는다. 그저 시민 개개인이 모두 영웅일뿐이다.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권력도 그러한 시대적 변화를 자각하지 못한다면 박근혜 꼴이 날 수 있다..

2017.07.05 10:37

니클라스 루만이 말하는 소통에 대하여...

너는 생각한 것들 중 극히 일부만을 말할 뿐이다. 그리고 네가 말한 것들 중 극히 일부만을 나는 이해한다. 여기서 너의 의도(정보)와 너의 말(통지)을 구별하는 나의 이해가 너의 의식 속에 있는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나는 그런 이해에 기초하여 다시 너에게 내가 생각한 것들 중 극히 일부만을 말하며, 앞서와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이 과정은 서로가 말한 것을 추리(이해)하면서 그 말 속에 들어있는 기대에 맞추어 나감(기대 구조 형성)을 ..

2017.07.05 02:46

학문의 쓸모...

학문은... 이미 구축된 자신의 생각을 더 단단하게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부정하거나 또는 보완하여 개량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마치 수 없이 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성자 예수만 남기고 정작 중요한 예수의 의도는 모두 지워버렸듯이... 자본론 또한 수없이 다양한 당파적 이해에 의해 찢겨져 자가발전하는 사이 마르크스만 남기고, 그 숭고한 의도는 당파적 편의에 의해 지워버린 것은 아닐까? ..

2017.06.26 17:47

인도 오로빌 공동체 사례발표 참석 후기

최근들어 부쩍 하나의 현상이나 가치, 그리고 사물이 가지고 있는 양가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그러한 내 태도의 장점은 내가 보려고 하는 대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는 것, 그리고 단점은 그러다 보니 몰입이 쉽지 않다는 것... 다음은 어제 인도의 오로빌 마을공동체 사례를 들으며 한 메모들이다. 한 사람이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수의 피해(때로는 죽음에 이르는…)를 전제로 하듯, 우리가 과도한 경..

2017.06.26 13:13

가치의 충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사청문회를 처음 도입했던 이유가 대통령이 하도 쓰레기같은 인간을 장관으로 임명하니 그걸 국회에서 막아 보겠다고 시작한 거 같은데... 생각해 보면 대통령이 쓰레기였고, 그 쓰레기같은 가치를 지키려는 '순수'한 마음에 그런 쓰레기같은 장관을 임명한 것은 아니었을까?재벌을 규제하고, 외교를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검찰을 개혁하고, 평등교육을 하자는 것이 쓰레기들이 가진 가치의 입장에선 두려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

2017.06.14 17:47

기적과 우연을 대하는 인간의 세 가지 태도...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한다. 기적은 인간이 아닌 신의 영역이다. 문명이 있기 전 인류는 그 규칙을 알 수 없는 모든 자연 현상에 신적인 의미를 부여했고, 숭배했다. 해가 뜨고 지는 것도, 꽃이 피고 지는 것도 문명시대 이전엔 모두 기적이었다. 과학문명이 발전하면서 기적의 영역은 끊임없이 축소되어 왔다. 그렇다고 모든 기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는 과학문명의 발..

2017.06.13 17:24

편견

우리는 두 눈으로 사물을 인지한다. 어렸을 때 자주했던 놀이 중 한 쪽 눈을 감고 양손의 검지를 만나게 하는 놀이가 있었다. 양쪽 다 내 손가락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어긋나는 검지를 보며 난 '편견'이 가지는 한계를 보았다. 한쪽 눈은 자신의 다른쪽 눈을 거울을 이용하지 않고는 영원히 볼 수 없다. 자신이 볼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거나,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한쪽 눈으로도 세상의 정보를 인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그 정보에는..

2017.06.12 17:47

기자 옆에서 일을 한다는 것...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논란, "문대통령 발언 취지는..." (오마이뉴스 기사 링크)1. 평소 신문을 자세히 읽는 편도 아니지만, 읽더라도 카피와 내용을 대충 훑고 지나쳤는데, 지금은 기자 이름까지 꼬옥 챙겨서 본다. (난 영화나 드라마도 주인공 이름만 기억하지, 작가나 감독 이름은 지나쳐 왔다.)2. 아무리 사소한 일도 기자의 손을 거치면 사건이 된다. 일상 속에서 그 시대적 의미를 캐치하는 탁월함이란...3. 재수가 좋으면 가끔 나 같은..

2017.06.04 18:09

하버마스는 지고 루만이 뜬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7년 7월 오마이뉴스 기사...사회과학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나라 독일에서는 우리에게 별로 익숙하지도 않은 하버마스가 지고 루만이 뜨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맑스의 망령(?)에서조차 못벗어나고 있다.훗날 예수와 맑스에 이어 인류의 위대한 세번째 통찰자로 인정받으리라고 강력하게 예상되는 니클라스 루만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먼저 정성훈의 "괴물과 함께 살기"를 읽어 보시길...@back2analog하버마스는​ ..

2017.06.04 17:24

존재와 인식...

​사람들은...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이 알게된 수동적 정보를 진실이라고 믿기 위해 더 노력한다.그리하여 진실은 늘 그 진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관점'에 의해 난도질 당하며, 난도질 당한 진실은 마침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진실과 무관한 '인식'만이 남아 이 세상을 지배한다.@back2analog

2016.12.24 23:22

종교의 신념화, 신념의 종교화

종교의 신념화, 신념의 종교화1. 序   인류 역사를 통틀어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일까? 단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단연 예수를 꼽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를 더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맑스를 꼽을 것이다. 예수가 ‘종교’적으로 후대에 영향을 미쳤다면, 맑스는 사회주의가 몰락한 21세기 신자유주의 시대에도 여전히 강력한 ‘신념’으로 남아 현대철학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예수로 말할 것 같으면,..

2016.11.01 19:46

기본을 무시한 혁신?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원의 원우회장은 늘 원우가 가장 많은 사회복지학과에서 독점하다시피 해 왔다. 그런데 작년에 소수의 정치외교학과 한 원우가 강력한 개혁을 외치며 원우회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런데 이 친구... 원우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저녁 도시락의 품질을 떨어뜨린 대신 탐앤탐이라는 고급 원두 커피와 엉뚱하게 생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럭저럭 원우들도 새로운 서비스에 만족하는가 싶더니 갈수록 저녁 도시락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갔다. 생수..

2016.11.01 19:43

파이의 확대...

파이를 키우는 것은 혁신이 아니며 오히려 잘못된 관성만 키울 뿐이라고 그렇게 충고했건만... ㅉㅉㅉ1. 파이의 확대는 풍선 효과가 되어 파이가 줄어든 쪽을 적으로 만들 것이다. 2. 파이의 확대를 통한 결핍의 해소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협력의 필요성을 감소시킬 것이다. 3. 확대된 파이의 관성은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파이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파이가 적어서 혁신을 못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우리 사회가 이 지경..

2016.10.13 19:36

당신이 원하는 것이 진정 '혁신'이 맞는가!

우리는 무한 경쟁을 앞세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안에서 신자유주의적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신자유주의가 만든 달콤함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신자유주의적인 논리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보겠다고, 아무런 전략도, 전술도 없이, 신자유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진정으로 이 비인간적인 무한 경쟁의 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모든 일에 다음의 세가지 원칙을 고수하라!첫째… 산업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지나친 분업과 전문..

2016.08.25 23:23

내가 독실한 안티 크리스찬이 된 이유...

난 인간 예수를 존경한다, 발끝에 묻은 때만큼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가능하다면 그 분의 삶을 따르기 위해 노력도 하는 편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예수의 삶과 가장 비슷한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난 전태일을 꼽는다. 예수는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혀 기독교의 상징으로 부활했고, 전태일은 분신을 통해 한국 노동운동의 불씨가 되었다는 점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내가 독실하게 크리스찬을 안티하는 이유는 기독교가 편협한 종교의 구조 속에 갇혀 궁..

2016.08.22 19:10

흡연자는 사회적 약자인가(아닌가)?

얼마전 교육청 근처 레스토랑에서 후배를 만나 저녁을 먹고, 식후 연초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걸었기에 긴장할 필요는 없었다. 국적을 러시아라고 밝힌 그 외국인이 한 말의 요지는 이랬다.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를 하고 있고, 2년 간 사정이 있어 본국에 다녀왔다. 2년 만에 한국에 왔더니 온통 금연구역이라 담배를 어디서 피워야 할지 모르겠다.나..

2016.07.03 23:25

상상계 위에 세워진 철옹성 또는 모래성, 문명

상상계 위에 세워진 철옹성 또는 모래성, 문명1. 序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는 현재를 변화시키려는 자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 그리고 그것에 무관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범벅이 되어 살고 있다. 누군가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세상이 너무 변하지 않는다고 푸념을 한다. 세상의 변화를 대하는 그러한 태도는 변화의 방향성이라면 모를까, 적어도 세상의 변화 여부, 속도 등에 대한 상대적 인식의 결과는 아니다. 즉, 현재를 급진..

2016.05.08 22:33

알파고와 인공지능의 미래

알파고와 인공지능의 미래1. 序지난 2016년 3월 9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한 포스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한 이벤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10년 동안 세계 바둑을 석권해 인간 바둑 최고수라고 일컬어지는 이세돌 9단에게 인공지능 알파고가 도전장을 내 밀었고,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이 열리게 된 것이다. 사실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미 2015년 10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 후..

2016.01.25 23:26

신념윤리만 판 치는 사회...

신념윤리만 판 치는 사회...난 대학 때 공부를 지지리도 안했다.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권이 마땅히 해야할 사회과학 공부도... 그래도 학회에서 세미나를 하며 변유와 사유 정도는 읽었는데, 사고가 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에 읽은 책이라 그런가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나름 유물론자를 자처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철학자라곤 소크라테스와 칼 맑스밖에 몰랐던 시절… 지나가며 막스 베버라는 이름을 얼핏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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