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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16:47

타협은 결핍의 산물? - 북미정상회담 성사될까?

트럼프가 어제(5월 24일, 현지 시각)북미정상회담 테이블을 걷어찼다.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그럴 줄 알았다."부터 "아직 뒷 문은 열려 있다."까지... ​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예측하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아직 51:49이다. 현재 북한과 미국은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고, 각자 자존심과 실리 사이에서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을 것이다. 사실 지난 4월 27일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이후 많은 일이 너무 순조롭게 풀려온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 ..

2018.05.01 00:32

우연적 필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확실히 필연보다 우연의 결과이다.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 부모도 자식을 낳을 때 부모가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유전자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섞을 수 없다. 이는 부모가 자식의 성을 정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누군가는 첫째로 태어나고, 또 누군가는 둘째나 막내로 태어난다. 예전과 다르게 아이를 낳을지 말지, 낳으면 몇을 나을지 정도는 의도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아이에게 어떠한 필연으로..

2018.04.27 10:47

현재, 과거, 미래의 관점으로 바라본 남북 정상회담...

오늘 드디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글을 쓰는 사이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되었다. ㅠㅠ) 사실 ‘드디어’라는 말이 다소 무색하긴 하다. 주지하다시피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1994년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남북정상회담 일정까지 합의한 상태에서 돌연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 되었다. 그리고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평양으로 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이 최초였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2018.04.24 14:12

껍데기는 가라! 촛농도 가라!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껍데기는 가라.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그리하여, 다시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 아사녀가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부끄럼 빛내며맞절할지니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촛농은 가라- back2analog촛농은 가라.촛불도 알맹이만 남고촛농은 가라.촛농은 가라.겨우내 광..

2018.04.22 13:41

과T에서 과잠까지, 대학교 단체복의 변천사...

80년대 연합 집회나 회의에서 만난 서울대 학생들은 자신이 소속한 대학을 다소의 겸손과 부끄러움을 담아 ‘관악’이라고 소개했다. 공부를 못해 서울대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나는 왜 서울대를 그렇게 소개하는지 직접 물어본 적은 없으나 내가 만난 서울대생 중 10중 8~9는 자신의 대학을 소개할 때 '관악'이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배들로부터 따로 교육을 받았을까? 아니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통일까? 우리 사회 최고의 지식인으로서&nb..

2018.03.23 10:10

근대주의자 비판

  시대가 바뀌었다. 적지 않은 근대주의자들이 시대는 바뀌었지만 본질은 바뀐 것이 없다고 항변한다. 동의한다. 본질은 잘 바뀌지도 않으며,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인류가 인류로서 막 걸음마를 시작했을 즈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였을 것이다. 인간을 동물로부터 분리해 떨어져 나올 수 있게 한 매우 특별한 능력인 관계... 사실 애초에 관계는 특별한 능력 따위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우월한 힘에 대항하기 위한..

2018.02.27 11:04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

​인류가 문명의 발전을 통해 자연의 규칙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음에도 왜 불확실성은 점점 더 확대되는가!!! 유발 하라리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몇 세기 전만 해도 인간의 지식은 더디게 쌓였고, 그에 따라 정치와 경제도 속 터지는 속도로 변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지식의 양은 맹렬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따라서 이론상 우리는 세계를 점점 더 잘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새로 발견한 지식은 더 빠른 경제..

2018.02.06 14:49

당위의 역설...

    할지와 말지에 대한 논쟁과 누가 할지에 대한 논쟁만큼 소모적인 논쟁은 없다. 나라면 그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    우리가 서로의 당위를 주장하며 투쟁하는 그 시간에도...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꼼꼼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그래서... 정말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장’의 ‘적당’한 ‘합의’일지 모른다. 그..

2018.01.21 19:12

“비트코인은... 베토벤이다?”

어느 의과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한 부부가 있다. 남편은 매독, 아내는 폐결핵을 앓고 있다. 이 가정에는 아이들이 넷 있는데,하나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아이들도 결핵으로 누워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이 부인은 현재 임신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러자 한 학생이 "낙태수술을 해야 합니다."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교수는 "자네는 방금..

2018.01.15 15:54

오리엔트와 옥시덴트의 융합

인류의 초기 문명은 오리엔트에서 시작되었다. 강 유역을 따라 발달한 기름진 평야가 세계 4대 문명의 지리적 배경이었다는 사실은 대략 중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상식이다. 그 빈약한 풍요가, 생존의 문제에서&nb..

2017.12.29 03:44

꿈을 통한 성찰, 꿈에 대한 통찰...

​꿈 속에선 차마 내가 현실에서 할 수 없었던 말과 행동을 하게된다. 나의 억눌렸던 자아가 폭발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그 통제되지 않은 동물적 본성에 나를 맡기는 것이 통쾌하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주관에 가득찬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 그래서 꿈 속에 등장하는 나는 주관인 동시에 객관인 나다. 인간이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이성이라는 영역이 생기면서부터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관계를 선택했다. 약..

2017.12.01 13:38

존중과 인정...

​​나이가 많은 사람을 존중을 원하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인정을 원한다. 존중을 받고 싶으면 먼저 인정을 해야 하고, 인정을 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을 해야 한다. 존중의 댓가는 인정이고, 인정의 댓가는 존중이다. 존중을 받기만 하고 인정하지 않은 경험의 축적과, 인정을 했는데 존중받지 못한 과정의 반복이 세대 간의 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참, 슬프다. ㅠㅠ오해를 덜기 위한..

2017.11.29 14:41

자본이 기타(guitar) 제작에 미친 영향...

​ ​2015년, 대학원에서 문화예술사 수업을 들으며 '현실과 예술과의 관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난 발표의 마지막 Epilogue 부분에서 마틴의 D100 deluxe를 보여주며 금도 아닌 나무 쪼가리로 만든 기타가 어떻게 1억이 넘을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를 위해 인터넷을 뒤져 보니 기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휠씬 이전에 다양한 형태(모양과 현의 수)로 존재해 오다가 1799년..

2017.11.19 16:17

'公'과 '私'는 분리될 수 있을까? (1. 정의)

우리는 보편적으로 공과 사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공과 사가 분리될 수 없으나 그런 지향이라도 갖자는 의미일 수도 있고, 공과 사의 유착이 낳은 수없이 많은 불편한 결과에 대한 반성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실을 벗어난 질문을 한번 해 보자. 공과 사를 분리하는 것이 가능할까? 나아가 공과 사를 분리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다음과 ..

2017.11.18 11:08

사람은 똥이나 된장이 아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먹어봐야 아나?사람은 똥이나 된장과 달라서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다. 간접적인 정보나... 또는 파편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해서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라고 섣부르게 정의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또, 사람과 사람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내가 규정하는 어떤 사람에 대한 정의는 나와의 상호관계를 포함한다. 그러니... 사물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속단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심사숙고..

2017.11.10 10:37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증법...

맑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을 통해 인간의 역사발전 단계를 과학적으로 이론화한 바로 그 순간, 아이러니 하게도 변증법은 새로운 변이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간은... 그렇게 늘 정해진 것을 벗어나기 위해 상상하는 존재이므로... 과거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할 당시와 비견될 정도의 무게중심이 포스트모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인류의 인식 안팎을 보편적으로 넘나드는 맑스의 변증법으로는 더이상 포스트모던 사회를 진단할 수 없다. 현재는 변증법적으로 발..

2017.11.08 15:25

대한민국 할배들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이 문제를 진단하고, 극복해 보기 위해 내가 은평에서 하려고 했던 게 '마을 기록 사업'이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드롭... 노인들을 꼰대로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들어주는 것, 기록하는 것, 관계를 맺는 것, 그래서 사라질 아나로그의 기억들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인 것을... 우리가 누군가에 의해 취사선택 되어진 역사의 기록을 공부하는 것처럼...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을..

2017.11.08 15:21

발등은 믿는 도끼만 찍을 수 있다!

1.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것이 아니라, 발등은 믿는 도끼만 찍을 수 있다!2. 서구 과학문명은 내가 믿고 있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무지의 발견'으로부터 비롯됐다. 3. 다른 진영의 협력이 필요 없다면 굳이 힘들게 거버넌스를 할 필요가 있을까? 자신의 결핍을 성찰하고 인정하는 것이 거버넌스의 시작이다.앞만 보고 달릴 수 있게 눈을 가려놓은 말과, 서로 거꾸로 서서 꼬리가 닿지 않는 머리의 파리를 쫓아주는 말... 앞만 보..

2017.11.07 00:45

‘정’과 ‘반’이 ‘합’에 이르지 못하는 시대...

조금은 민감한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모름지기 ‘좋은’ 정책이란...각각 독립적으로 돌고 있는 관성의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아닐까?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무수히 많은 톱니바퀴들의 집합에 비유한다면... 그 중에는 동력을 전달하는 톱니바퀴도 있을 것이고, 주위의 톱니바퀴가 돌 때 무작정 따라 도는 톱니바퀴도 있을 것이다. 어떤 톱니바퀴는 윤활유가 없어 빡빡하게 돌 수도 있고, 큰 톱니바퀴가 한 바퀴를 돌 때..

2017.11.05 20:04

세상의 크기

인간이란 어항 속 물고기이며 어항 속 세상만을 정밀하게 기록하고 나서는 이것만이 세계의 전부고 진리인줄 안다. -고바야시 히데오고바야시 히데오의 말을 인용하면 삶의 목표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하나는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제한된 세상(어항?)의 밀도를 높이는 것, 다른 하나는 밀도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세상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당신은, 나는,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설마 당신이, 내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세상의 크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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