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언론?)이 지배하는 사회…


복잡해진 산업 사회 속에서  복잡함을 설명해  누군가가 필요하다이는 마치 농경사회에서 이해할  없는 자연 현상을 설명해  제사장이 필요했던 이유와 다르지 않다현대사회에서 평론가는 과거 제사장의 지위를 점하고 있는 듯하다자본주의의 주인인 인격화된 자본마저도 평론가의  끝을 총이나 칼보다 두려워 한다평론은 자본화되거나 자본과 결합한다협의의 평론은 평론  자체이지만 광위의 평론은 언론과 나아가 미디어로 확장된다평론은 우연의 결과를 필연으로 포장한다또한 평론은 평론의 대상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시장에  놓았을  성공을 예견한 평론가는 많지 않았다오히려 아이패드의  애매한 포지션을 비판했다디바이스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는 전문성이 필요한 미디어 생산보다 미디어 소비 생태계에 관심을 가졌다이는 디지털 음원 시장의 생태계를 바꾼 아이팟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디지털 시대가 만든 편리함에 익숙해진 대중들은 CD 마저도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했다디지털 음원인 MP3 빠르게 확산되었지만, MP3 음원을 P2P 확산시키고 있었던 냅스터[각주:1] 미국음반협회와의 저작권 소송에 패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결과인 MP3  길을 잃게 되었다스티브 잡스는 2001, MP3 유통 앱인 iTunes MP3 플레이어인 iPod  놓으며 앨범 중심의 CD 장악하고 있던 음악 생태계를  중심의 MP3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완벽하게 바꿔 놓았다주지하다시피 iPod 스마트폰 신드롬을 일으킨 iPhone 전신이다. 

스티브 잡스는 iPod, iPhone 이어 iPad 론칭에도 성공했다아이패드의 출시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던 평론가들은 이제  다퉈 아이패드의 성공요인이 가지고 있는 필연성을 쏟아냈다아이패드의 실패를 예견했다고 일자리를 읽은 평론가나 문을 닫은 언론사가 있다는 얘길 들어보지 못했다평론은  어마어마한 영향력에 비해 매우 빈약한 책임을 지고 있다. 

@back2analog

  1. 사실상 세계 최초이자 가장 유명했던 P2P 음원 공유 서비스. 소리바다 등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미국의 프로그래머 숀 패닝(Shawn Fanning, 1980.11.22 -)과 그 친구이자 투자자였던 숀 파커(Sean Parker, 1979.12.3 -)가 창업하여 1999년 6월 오픈했다. 냅스터라는 이름은 숀 패닝의 인터넷 닉네임이었다. 가장 잘 나갈 때는 등록 이용자 수만도 8,000만 명에 달했지만 당연히 저작권 문제로 음반 회사들과 아티스트들이 가만 둘 리 없었고, 미국음반협회, 메탈리카, 닥터 드레 등에게 거액의 소송이 걸린 끝에 법원으로부터 서비스 정지 명령을 받고 2001년 7월 문을 닫았다. 이는 인터넷에서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표적인 판례가 되었다. In 나무위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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