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쓴 서평, "평균의 종말"

삶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드는 공이 10이라면, 그 내용을 채우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노력은 90이다. 그건 단지 절대적인 수치이고, 주관을 무시한 평균일 뿐이라면, 다른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통해 성장한 개개인의 노력과 공은 그 모든 절대적이고 평균화된 수치와 무관하게 모두 개개인에게 주관화된 수치인 100에 수렴한다. 우리 각자는 절대적으로는 10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 즉 100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바가 이런 내용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책을 읽어 보고 내 생각이 틀렸다면 다시 제대로 된 서평을 쓰겠다.

상대화된 가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그러므로... 나의 절박한 신념을 남에게 강요해서도 안되지만, 상대방의 신념을 하찮다고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그리고 이 시대의 모든 제도는 어른들이 싸질러 놓은 똥이다. 많은 아이들은 무기력하게 그 똥을 어쩔 수 없이 먹고 자란다. 살기 위해... 가끔 그 똥을 안먹겠다고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을 어찌해야 할까? 내가 바쁘니까 그냥 잠자코 먹어주면 안되겠냐고 윽박질러야 할까? 아니면 잘못된 관성 속에 빠져 있는 내 삶을 포기하고, 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할까?

이 또한 나의 주관적인 신념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와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 나는 나의 신념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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