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2007년, 그리고 2018년... 우주의 기운이 11년 주기로 나를 찾아 온다?

 1996년 7월 31일 경향신문 매거진X

<마리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 <카이 : 거울 호수의 전설>의 감독으로 유명한 이성강 감독이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과 결성한 애니메이션 그룹 '달'에 음악으로 참여하여 <Legend>란 작품으로 1998년 LG 하이미디어 대상 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덕분에 난 팔자에 없는 매스컴을 타게 되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개발되기 전의 '난지도'... 역시 비주얼 갑인 내가 맨 앞에... ㅋㅋ

성강이형은 너무 유명해져서 연락도 못하고 있지만, 유화풍의 멋진 애니메이션을 그렸던 진희누나, 허벅지 밴드의 신일섭씨, 뽀샵의 달인 김성욱씨, 3D애니메이션을 했던 최철영씨, 그리고 플래시 프로그램을 맡았던 김현주씨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벌써 21년이 흘렀네...

​애니메이션 그룹 "달"의 첫번째 작품 <Legend>의 메인 테마...

 

❑ 2007년 6월 18일 조선일보...

조선일보에서 지방의 어려운 학교를 지원하는 '스쿨 업그레이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조선일보의 광고주였던 북이십일에서는 약 2억원 상당의 책을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어론초에 기증했는데, 조선일보에서 관련 기사를 실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당시 북이십일에서는 <마법 천자문>의 후속 프로젝트로 <개념교과서>라는 학습지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었는데, 북이십일 최고의 비주얼이었던 내가... 음... <개념교과서> 홍보를 겸해 취재에 응한 적이 있었다. 원래는 1면에 나올 정도의 내용은 아니었는데, 나무 밑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그림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1면을 차지하게 되었다. 

조선일보 1면에 내가 등장한 후 연락이 되지 않았던 몇몇 지인들로 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조선일보 1면에 나왔으니 주간조선 정기구독을 해 달라는 찌질한 홍보 협박 전화를 받기도 했었다. 작은형은 내가 동생 때문에 할 수 없이 좆선일보를 돈 주고 사게 되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비록 연출된 사진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그 애정을 받은 아이들의 표정은 연출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자연스러움이 보이지 않는가?


1996년과 2007년... 그럼 다음은 2018년인데... 내년에 뭐 좋은 일이 있으려나? ㅎㅎ 괜히 들떠서 사고나 안 치면 다행...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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