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의 '심리 정치'를 읽으며


어제 은기랑 교보에서 사 온 한병철의 '심리정치'... 책을 통째로 암기하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문장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다. 

"자유경쟁 속에서 자유롭게 해방되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자본이다. 개인의 자유를 통해 실현되는 것은 자본의 자유다. 그리하여 자유로운 개인은 자본의 성기로 전락한다. 개인의 자유는 자본에 자동적인 주체성을 부여하며 이로써 자본의 능동적인 번식을 추동한다."
- 심리정치, 자유의 위기 중... 

자연과의 투쟁에서 겨우 승기를 잡기 시작한 인류는 자연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강적, 자본주의 앞에 '유발 하라리'가 말한 사피엔스의 장점은 모두 버린 채 벌거벗은 개인의 모습으로 서 있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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