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은 관계의 이동이라는 글에 대한 반론에 대한 재반론...

그러나 동지라고 친구라고 생각하며 함께 했던 사람도 변화라고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건 그냥 배신. 버림, 자기 욕심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반론? 질문? ^^

사실 어려운 얘기죠...

베버라 애런라이크가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걸 뒤집어서 배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성을 이야기한 거랄까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죠? 배신이라는 단어는 배신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대변한 지극히 주관적인 단어죠. 

암튼... 제가 글에 대한 반론이 아닌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다소 장황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신의 가치? 

인간의 언어가 뒷담화를 통해 발전했듯이, 어쩌면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문명을 성취하기까지 배신이 가장 역할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부르주아 혁명은 당시 시민(사실은 상인?) 계급이 중세 귀족을 배신한 혁명입니다. 미국의 노예해방전쟁인 남북전쟁은 미국의 신흥 자본가들이 남부의 농장주들을 배신한 혁명이었죠. 이성계와 정도전이 고려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조선을 건국할 있었을까요?

2. 배신의 객관성?

위에 말씀드렸듯 배신은 지극히 주관적인 단어입니다. 배신은 주로 배신을 하는 사람이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배신을 당하는 사람이 규정하죠. 어쩌면 배신을 하는 사람은 서서히 관계가 이동하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연속성 상에 있는 그러한 변화를 우리는 너무나 쉽게 '배신'이라고 마치 자르듯이 규정하지요. 그렇게 배신이라는 유동적인 행위는 배신이라는 단어를 통해 고착됩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3. 배신의 역설

가까운 ... 손석희가 종편인 JTBC 사장으로 갔을 , 진보 진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손석희를 비난했습니다. 손석희의 최순실 타블랫 보도가 없었다면 박근혜가 탄핵될 있었을까요? 배신하지 않고 신념의 벽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으면 신념이 대중에게 확산될까요? ( 부분은 베버의직업으로서의 정치 나오는 신념윤리와 책임윤리 참조…)

4. 동지의 배신

특정한 가지를 공유하는 진영의 사람들이 서로를 동지라고 부르지요. 특정한 가치를 공유하지만 가치를 실천하거나 실현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할 있습니다. 소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진영논리는 깊이 생각해 보면 가장 대표적인 내로남불일 있습니다. 

5. 가치의 상대성

과학혁명은 인간을 이성의 오만에 빠뜨렸습니다. 이성의 오만이 차례의 세계대전과 인종말살이라는 홀로코스트로 이어졌습니다.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인 이성에 대한 성찰이 포스트모던 사회를 열었습니다. 결과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만들어 냈지요. ㅎㅎ


선생님이 말씀하신 동지의 배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합니다. 글이 선생님이 배신으로 인해 상처를 덧나게 했다면 죄송한 일이지만배신이라는 주관적인 단어를 조금 객관화시키기 위해 글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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