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의 관점에서 바라본 거버넌스...

1. 진입장벽

아케이드 게임은 매우 단순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초급 레벨 몇 개를 하다보면 게임의 미션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모름지기 거버넌스도 그러하여야 한다. 
절대 시작이 어려워선 안된다. 당위를 앞 세우거나 내가 당신을 쫌 이용해 보려고... 하는 태도로 상대방을 지레 겁먹게 해서도 안된다.
이거 진짜 재밌어, 하면 너한테도 도움이 될걸? 싫음 말든가... 적어도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거버넌스 말만 들어도 질리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2. 중독성
아케이드 게임은 중독성이 있다.
만만하게 시작했는데, 한 번 시작하면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다.
모름지기 거버넌스도 그러하여야 한다.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주체들을 중독시킬 수 없다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중독은 커녕, 배척의 거버넌스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3. 갈수록 어렵다.
아케이드는 레벨이 올라갈 수록 게임이 어려워진다.
쉬운 시작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레벨설계는 아케이드 게임의 핵심이다.
갈수록 어려워지지 않는다면 금세 질려서 오히려 중독성이 반감된다.
하지만 이미 익숙해져버린 게임 방식 때문에 기껍게 그 어려운 레벨에 도전한다. 
모름지기 거버넌스도 그러하다.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주체 간의 이해와 협력이 높아질수록 각 주체의 정체성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갈등도 심화된다. 거버넌스의 심화 과정에서 내성이 길러지지 않는다면 어려워 지는 단계에서 쉽게 포기할 지도 모른다. 

그건 거버넌스의 당연한 숙명이다.

거버넌스를 하려는 자여
나처럼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지어다!
ㅎㅎ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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